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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신작에 日 열도 들썩...서점 앞 150명 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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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사키 쓰쿠루와 그의 순례의 해'(출처: 출판사 문예춘추 홈페이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사키 쓰쿠루와 그의 순례의 해'(출처: 출판사 문예춘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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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의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신작 소설에 일본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발매 개시와 함께 서점 앞에 긴줄이 이어지는 장사진이 펼쳐지는가 하면 사전 예약만 50만 부를 돌파했다. 일본언론들은 판매 현장을 생중계하며 인기에 불을 지폈다.
12일 아사히 신문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도쿄 시부야구의 '다이칸야마 쓰타야'서점은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하루키의 신작 소설 '색채가 없는 다사키 쓰쿠루와 그의 순례의 해'의 판매를 시작했다.

늦은 시간임에도 서점 앞에는 150명 이상이 줄지어 섰다. 30여명의 기자들은 취재경쟁을 벌였다.

판매를 한시간 앞둔 전날 오후 11시에는 문예평론가 후쿠다 가즈야(福田和也)를 중심으로 40여명의 하루키 팬들이 모여 제목뿐인 작품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하루키는 전작 소설 '1Q84'에 이어 이번 소설의 내용을 철저히 비밀에 붙였다. 독자들이 미리 내용을 알고 책을 읽기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요코하마에서 달려와 가장 먼저 책을 구입한 대학생 야마시타 카즈키는 "무라카미 작품의 매력은 수십 번 읽어도 다 이해 할 수 없는 깊이"라며 "돌아가는 기차도 없기 때문에 서점 근처에서 밤새 읽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하루키의 신작은 일본 출판계를 강타했다.

3년만의 신작에 주문이 몰리며 출판사측은 3번이나 추가 인쇄를 했다. 서점들도 비상이 걸렸다. 일부 서점들은 신작 판매 시작 당일 개점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7시로 앞당기고 특별 코너를 개설하며 판매에 열을 올렸다.

일본 출판계는 팬들의 열기를 고려할 때 이번 신작이 전작 '1Q84'의 인기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책은 지금까지 일본에서만 774만부가 팔렸다.

오카노 진(岡野進) 규슈대(九州大)언어문화연구원 교수는 "하루키의 작품은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수준을 유지해 만족도가 높은 것이 인기의 이유다"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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