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인 6000명 예금 동결 이전 국외송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키프로스가 구제금융 협상을 타결하기 직전 보름 동안에 은행에서 돈을 찾아 해외로 송금한 개인과 법인의 수가 6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는 9일(현지시간) 키프로스 중앙은행이 이런 내용을 담은 자료를 의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특정 동일인이 서너 차례 예금을인출한 경우도 발견됐다. 모럴해저드의 규모와 대상이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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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원회는 은행 부실을 조사하기 위해 중앙은행에 1년간 은행 거래 내역을 제출하도록 했다. 윤리위는 오는 11일에는 은행 감독 부실 논란에 휩싸인 키프로스 중앙은행도 조사할 계획이다.
키프로스는 지난달 25일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부터 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되 라이키 은행 등을 청산하고, 이 은행에 10억 유로 이상을 맡긴 예금자에게도 손실을 보게 하는 협상안을 타결했지만 협상 내용 발표 이전에 예금이 대거 빠져나가 논란이 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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