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금융지원 "은행 편안하게 이용하세요"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인터넷 뱅킹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은행들의 인터넷 서비스가 속속 시행되고 있다. 또 장애인을 위한 차량 기증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이달 초부터 시각장애 등 신체상의 불편이나 컴퓨터(PC) 환경에 제약받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뱅킹 서비스 '오픈뱅킹'을 시행했다.
시각 장애가 있는 고객도 스크린 리더 프로그램을 통해 음성으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화면 역시 색채 대비가 큰 색 및 기호 등으로 구성해 색맹 또는 색약을 가진 고객도 쉽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장애유무와 관계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웹 젭근성 우수사이트 인증마크를 지난달 초에 획득하고 오픈뱅킹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고객의 이용 편의성 증대와 금융의 공공성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6일 누구나 차별없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서비스 지원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동영상 자막 제공, 지체장애인을 위한 키보드 조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 신한은행과 기업은행 등도 홈페이지와 모바일뱅킹 보완작업과 인터넷뱅킹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양한 금융서비스 개선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애인을 돕기 위한 기증 활동도 진행 중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난달 말께 경북 안동에 위치한 지적 장애 특수 교육기관 안동영명학교에 '통학용 특수차량'을 기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관계자는 "가정 형편이 어렵고 장애로 인해 교육 기회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이 학교와 집을 보다 안전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을 기증했다"며 "차량 기증뿐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안동영명학교 기숙사 장애우 일일돌보기 및 청소봉사도 꾸준히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장차법)이 오는 11일부터 확대 시행된다. 은행들은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인터넷 뱅킹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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