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친절한 한국인에 마음 따뜻해져"

베트남 하노이에서 어린 딸을 태운 채 운행하던 택시 기사가 한국인 승객의 뜻밖의 배려에 감동한 사연을 전해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DTiNews 등에 따르면 하노이에서 택시 기사로 일하는 당 반 단씨(33)는 최근 베트남 북부 박닌성으로 향하는 한국인 승객을 태웠다.

택시기사 딸에게 용돈을 건네는 한국인 승객. X(옛 트위터·엑스)

택시기사 딸에게 용돈을 건네는 한국인 승객. X(옛 트위터·엑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단 씨는 평소 공장에서 일하는 아내를 대신해 어린 딸을 학교에 데려다준 뒤 일을 시작해왔다. 그러나 이날은 학교가 문을 열기 전 이른 시간에 예약이 잡히면서, 부득이하게 딸을 차량에 태운 채 운행에 나섰다.


그는 승객에게 불편을 줄까 우려해 딸에게 차량 맨 뒷좌석에 앉아 조용히 있으라고 당부했다. 해당 차량은 3열 구조로, 한국인 승객은 2열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딸 역시 아버지의 말을 잘 따르며 이동 내내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고, 승객은 아이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1시간가량 이동한 뒤 목적지에 도착할 무렵에서야 승객은 뒤쪽 좌석에 있던 아이를 발견했다. 당시 승객은 "아이가 있었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 씨는 혹시 승객이 불쾌해할까 걱정했지만, 예상과 달리 승객은 미소를 지으며 아이에게 "안녕"하고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이어 택시에서 내리기 전 아이에게 소액의 용돈을 건네기도 했다. 뜻밖의 친절에 감동한 단 씨는 즉시 감사 인사를 전했다.

AD

해당 장면은 차량 블랙박스에 담겼고, 단 씨가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서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아이를 배려한 모습이 감동적이다", "친절한 한국인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승객의 행동을 칭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를 책임지며 일하는 아버지도 대단하다", "아버지의 말을 잘 듣는 착한 딸이 기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단 씨 가족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