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서울 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전기 요금이 5년 새 2배 정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 요금도 천차만별이어서 일부 학교의 학생들은 냉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은 교실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김형태 서울시의원이 공개한 2008~2013년 학교기본운영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학교에서 낸 전기 요금은 72억339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36억4264만원 대비 2배 정도 늘어난 수치로, 전년도 58억8161만원에 비해서도 크게 증가했다. 초중고 학교 전기료는 2008년 이후로 꾸준히 늘고 잇다. 요금 단가가 인상되면서 전기 요금도 대폭 인상된 것이다.


학교기본운영비는 학교 당 평균 기본운영비 금액이 2008년 3억5323만원에서 2012년 4억4893만원으로 약 27% 증가했다. 김 의원은 "학교 현장에서는 전기료 및 수도 등의 공과금 학교 예산이 기본운영비 증가 폭보다 더 크게 증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심지어는 냉난방도 가동하지 않아서 민원이 들어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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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별 편차도 심했다. 은명초등학교는 2012년에 전기료로 약 1억2900만원 정도가, 화양초는 약 3300만원이 지출됐다. 특히 2008년 대비 증가율도 큰 폭을 보였는데, 은명초의 경우 약 1억300만원 정도가 늘어 증가율이 398%나 됐다. 반면 화양초는 1900만원 정도가 증가해 증가율은 142%정도다.


김의원은 "학교는 수익을 내는 기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수익을 내는 농사용 전력보다도 비싼 상황"이라며 "교육용 전기료도 최소한 농사용 전력 수준 이하까지는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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