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1000만원 미만 '착한 분양가' 선봬.. 동탄1신도시 주민도 옮겨타기 '관심'


▲동탄2신도시 3차 분양에 수요자들이 몰려들어 대기번호가 58번까지 만들어졌다.

▲동탄2신도시 3차 분양에 수요자들이 몰려들어 대기번호가 58번까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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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1차 때보다는 못한데 2차 때보다는 분위기가 훨씬 나아요. 1차 때는 정말 입구부터 차가 못 들어올 정도 였는데 오늘은 그 정도는 아니잖아요. 꽃샘추위로 날씨도 춥고 한데 당초 예상보다는 관심도가 큰 것 같아요. 이제 슬슬 사람이 몰리네요."(동탄 탑 공인 관계자)

대우건설 등 6개 건설사가 견본주택을 일제히 개설하고 총 6200가구 분양 경쟁에 돌입한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3차 동시 분양 현장. 사흘 연휴 중 첫 날인 1일 오후,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서서히 긴 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중소형 평수만 공급하는 대우건설 앞에 가장 먼저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최영훈 대우건설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분양소장은 "74㎡형에 방문객이 가장 많이 몰렸다"면서 "29평대인데 30평대보다 넓어 보인다는 장점도 있고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같은 평형을 기준으로 가격으로 따지만 3000만~40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에는 중소형으로 갈아타기 등을 문의하려는 동탄1신도시 아파트 거주민들이 몰려와 상담을 받았다. 1신도시에는 중대형이 많은 반면 2신도시 3차 분양 물량은 중소형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소형에만 사람들이 몰린 것은 아니었다. 101㎡, 122㎡, 241㎡ 등 중대형 위주로 공급하는 롯데캐슬에도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2층 상담소 대기석이 꽉차고 대기번호는 60명까지 늘어났다.


권소혁 롯데건설 동탄2기 분양사업소장은 "평수가 넓다보니 주로 40대 방문객들이 많다"면서 "동탄 1기 신도시 주민들이 가장 많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인근 대기업 직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권 소장은 "동탄 1기 신도시 주민들은 자금력도 상당하고 프라이드가 상당하다"면서 "122㎡를 사려는 사람들은 무주택자보다 유주택자들이 많은데 1신도시쪽은 주변이 아파트들에 둘러싸여 갑갑하다고 골프장 영구 조망권이 확보되는 2신도시로 옮겨오려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주로 실요자 위주이지만 장기적인 재테크를 위해 10년 후를 내다보고 갈아타기를 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2신도시에 들어설 동탄역이 KTX, 고속버스 등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로 조성되면서 거대 상권이 새롭게 형성돼 2신도시로 빨리 이주하려는 움직임이 많다는 분석이다.


권 소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전후 사정을 다 파악하고 접근하기 때문에 남의 말을 듣기보다는 본인이 판단한다"면서 "이제는 단기차익을 노리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대부분 멀리 보고 살다가 오르면 판다는 생각으로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는 골프장 조망권 등이 확보되면서 '전망좋은방'을 기다린 수요가 유독 많다. 골프장 인근에 위치한 대형 펜트하우스에 대한 자산가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동탄2신도기 3차 분양에 수요자들이 몰려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동탄2신도기 3차 분양에 수요자들이 몰려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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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는 녹지율 32.3%로 동탄1신도시 (24%)보다 높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배후 산업단지 수요가 풍부하고 3M, 볼보 등 외국계 기업도 포진하고 있다.


여러가지 장점을 가진 신도시라 2차 분양을 받고도 3차 분양에 또 다시 참가하려는 수요자들도 눈에 띄었다. 한 방문객은 "1신도시에서 전세를 살고 있고 2신도시 2차에서 한화를 분양받았다"면서 "이번 3차에 또 다시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성시진 대원 주택사업팀 과장은 "오전에 손님이 없어서 겁이 더럭 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오후 3~4시가 되면서 손님들이 엄청나게 몰려들어 한시름 놨다. 2차 때처럼 이번에도 수요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차 동시 분양 모델하우스 개장 이틀째인 3월1일에는 첫날보다 약 두배가량 많은 1만명이 넘는 사람이 다녀갔다. 2~3일까지는 적어도 3만명 이상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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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제3차 분양에는 ▲롯데건설(A28블록) 1416가구 ▲대우건설(A29블록) 1348가구 ▲신안(A32블록) 913가구 ▲호반건설(A30블록) 922가구 ▲대원 A33블록 714가구 ▲A19블록 252가구 ▲이지건설(A9블록) 642가구 등 총 6207가구가 나왔다.


중소형 평수만 공급하는 대우건설이 3.3㎡당 평균 분양가를 976만원으로 결정했다. 이지건설과 호반건설은 998만원, 호반건설은 999만원으로 3.3㎡당 1000만원 미만으로 책정된 분양가가 대거 선보였다. 또 신안과 대원의 전용 84㎡ 규모 3.3㎡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994만원, 972만원이다. 이밖에 신안 1103만원, 대원 1036만원, 롯데건설 1145만원 등으로 평균 분양가가 확정됐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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