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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깻묵, 쌀겨 섞은 사료로 한우농가 소득 1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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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한우농가가 한우 한마리당 125만원의 소득을 늘릴 수 있는 효과를 내는 섬유질배합사료가 개발됐다.

28일 농촌진흥청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쌀겨, 깻묵, 비지 등 농식품부산물에 조사료를 섞어 농가에서 섬유질배합사료를 직접 만들어 한우에 먹이면, 육질 '1+'등급 출현율이 1.5배 늘어나고, 사료비를 16%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우 농가의 소득은 2.6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충남 홍성의 한 농장에서 농식품부산물을 이용해 섬유질배합사료를 만들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년간 먹인 결과, '1++'등급 출현율은 13.8%에서 33.5%로 19.7%포인트 늘었고, 1+등급 이상 출현율은 52.5%에서 76.6%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우 한마리당 수입은 623만9000원에서 673만원으로 늘었고, 사료비는 301만3000원에서 242만4000원으로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한우한마리당 소득이 57만7000원에서 167만4000원으로 증가한 셈이다.

섬유질배합사료(TMR·Total Mixed Ration)는 조사료와 농후사료를 잘 섞어 먹이는 방식의 사료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쌀겨나 깻묵, 버섯부산물, 비지, 맥주박 등의 농식품부산물을 함께 섞어 TMR을 만들수 있고, 이를 통해 사료비를 10~20%가량 줄일 수 있다. 다만 소의 성장단계에 따라 적절한 부산물 함량 조절이 필요하고, 농진청이 이에 맞는 적정비율을 개발한 것이다.
장원경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은 "농식품부산물을 이용한 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을 활용할 경우 사료비 절감뿐만 아니라 고급육 생산도 가능해 농가 소득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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