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문어, 다 어디로 갔나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겨울이 제철인 문어 값이 뛰고 있다. 어획 지역에서 문어가 잘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뚜렷한 원인이 분석되지 않고 있어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26일 문어(대)가 1㎏ 기준 1만4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2011년과 비교하면 45% 올랐고, 2012년에 비해서는 8.6% 상승했다.
가락시장 관계자는 "동해안 청정해역 깊은 수심에서 잡히던 문어가 잘 안 잡혀 대부분 포항 쪽 경상도 지역에서 들어오고 있다"며 "바닷물 온도 때문인지 아닌지 원인을 정확히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의 수요는 꾸준히 있는데 공급이 줄어들다 보니 가격이 자연스럽게 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어의 제철은 겨울이며 봄부터 여름까지 산란을 한다. 이때 산란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제철인 겨울에 문어 개체수가 줄어 들 수 있다는 것이 경매사들의 설명이다.
강동시장의 한 경매사는 "올 여름 태풍이나 이상 기온 등으로 문어들이 산란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다"며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아닌지는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문어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문어 소매가격도 소폭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문어는 8~9% 오른 상태로, 보통 명절 때 수요가 많은 문어가 설날에 잘 팔렸으며 정월대보름에는 잠시 문어 조업을 중단하는데 이 둘이 맞물리면서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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