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완리 16.94%·차이나킹 13.48% 하락[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 들어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중국증시가 이목을 끌고 있지만 국내에 상장한 중국기업들은 이 같은 기대감에서 멀찌감치 비켜나 하락세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여전하다며 인식이 제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중국 상장사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완리 는 3895원에서 3235원으로 16.94% 추락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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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13.48%, 에스앤씨엔진그룹 은 11.35% 떨어졌다. 이외에도 동전주인 웨이포트 (20.67%)를 제외하면 차이나하오란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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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화풍집단 KDR (-4.92%) 등 중국기업 대부분이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보이던 중국기업들이 순간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실적 악화 우려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이슈 때문이다.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중국원양자원 .
중국원양자원은 2010년 발행한 500억원 규모의 BW에 대해 조기상환 요청이 들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지난해 11월부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150억원을 우선상환한 후 350억원 규모 상환액이 남은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이 적자전환하면서 주가는 가파른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중국원양자원으로 인해 BW 조기상환 공포가 커지면서 BW 발행이력이 있던 차이나킹과 에스앤씨엔진그룹도 악영향을 받았고 주가가 더 큰 폭으로 빠졌다.
한편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상장사들의 주가가 회복되려면 우선 중국 경기 회복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두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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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중국 경기가정책 발표를 통해 3월부터 살아나고 증시도 더 오르면 국내에 상장한 중국기업들도 개별 종목 위주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며 "차이나 디스카운트 인식도 함께 불식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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