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우리 동네 소통 카페
은평구 갈현2동 주민센터 ‘갈마루’ 북카페 문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증명서 발급이나 민원 업무를 보던 주민센터에서 차 한 잔과 함께 주민들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 주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갈현2동 주민센터에 새로 문을 연 ‘갈마루’ 북카페의 모습이다.
30㎡ 남짓한 아담한 북카페에 들어서면 마을이 보이는 넓은 창과 옹기종기 벽면을 차지한 책들 그리고 은은한 커피향이 포근함과 정겨움을 더해준다.
‘갈마루’ 북카페는 남다른 사연을 담고 있다. 카페 조성을 위해 주민들이 앞장섰던 것이다. 이번에 문을 연 북카페 바로 옆에 기존의 마을문고가 있기는 하지만 청소년들이 책을 읽는 것 외에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교육ㆍ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는 부족한 시설이었다.
청소년들을 위한 ‘소통’ 공간을 마련해 보자는 주민들의 구상에서 사업이 시작됐고, 은평구의 예산 지원과 함께 주민들이 발로 뛰어 마련한 서울시 보조금이 보태어져 만들어지게 됐다.
‘갈마루’ 북카페는 청소년들이 꿈을 펼치는 공간인 동시에 주민들이 함께 모여 마을의 문제를 고민하고 토의하는 동네사랑방 구실을 하며 마을공동체 활동의 핵심 공간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은평구는 ‘갈마루’ 북카페 외에도 다양한 주민 소통 공간을 만들고 있다. 2011년 문을 연 신사2동 ‘비단뜨락’ 카페와 수색동 한방카페 ‘휴’, 그리고 최근 새롭게 단장한 역촌동 마을문고 ‘역마루 도서관’과 증산동 마을문고 '시루뫼 쉼터‘ 등
이들 공간은 주민들의 소중한 쉼터이자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거점이 되고 있다. 이들 공간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스스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은평구 김진택 자치행정과장은 “참여와 소통의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북카페와 같은 공간들을 예약을 통해 야간이나 주말에도 주민들의 모임이나 회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