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권오철 SK하이닉스 30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2012년 4분기 기업설명회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앞으로 더 발전하고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권오철 대표는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의 인기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예전 PC가 잘 나갈 때 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 점점 더 성능 좋은 메모리를 필요로 할 수밖에 없다"며 "메모리의 중요성이 커진 반면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SK하이닉스의 발전 가능성은 높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리 사업 등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파운드리 사업은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가까운 장래에 오픈 파운드리를 본격적으로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당분간은 선택적이고 제한된 분야에서 파운드리 사업을 할 것"이 라고 밝혔다.


이어 "언제까지 메모리에만 머무를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비메모리를 대비해 생산역량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우려에 대해서는 "1분기가 전통적으로 약한 분기임에는 틀림없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5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2011년 4분기에 발표했던 1060억원 영업적자 대비 큰 폭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718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회사 측은 환율 악화와 PC시장 침체 등 대외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모바일 D램 같은 스페셜티 D램과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의 판매 확대,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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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해 1분기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D램과 낸드플래시와 같은 주력제품 투자를 늘리고 공격적인 확장정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SK에 편입된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인 4조원대 투자를 발표하고, 6월에는 이탈리아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회사 아이디어플래시와 미국의 낸드플래시 컨트롤러업체인 LAMD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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