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에 학교가…'초등학교 품은 단지' 인기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자녀들의 취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우수한 교육환경에 통학안전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해마다 어린이 관련 범죄사건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교육여건과 통학여건을 꼼꼼히 따지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호반건설이 세종시 1-4생활권 M6블록에 공급한 '호반베르디움 어반시티'는 블록 내 초등학교가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평균 16.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해 10월 GS건설이 인천 구월보금자리지구에 공급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센트럴자이'도 지구 내 성리초·중 외 초등학교 1곳, 병설유치원 등이 조성돼 안전통학이 가능하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90%대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좋은 학군만을 찾던 과거 교육법에서 벗어나 통학거리가 짧아 교육과 안전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아파트가 새로운 인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남양주 별내신도시 한화꿈에그린더스타 입주민 신모(37)씨는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고 병설유치원도 가까워서 아이들 교육을 위해 이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관련 각종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다 보니 집 가까이에서 교육을 비롯해 편의·문화시설 등을 동시에 누리기를 원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것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택지지구나 대단지 아파트의 선호도는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도 이런 추세를 감안해 초등학교 접근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KCC건설은 동탄2신도시 A27블록에 공급하는 '동탄 KCC 스위첸'이 북측에 초등학교와 마주하고 있어 길을 건너지 않고 안전하게 통학이 가능하다고 광고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84㎡ 총 640가구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이 분양 중인 인천 송도 IBD F21·22·23-1블록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큰 길을 건너지 않고 등하교 가능하다.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5~34층 17개동, 전용 72~196㎡ 총 1861가구로 이뤄졌다.
현대건설이 오는 2월 분양하는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2지구 주택 재건축 아파트 '지금 힐스테이트'는 양정초가 단지 동쪽과 마주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동화중·고가 있다. 단지는 지하 3~지상 23층 19개동, 전용 59~122㎡ 총 1008가구 규모로 이 중 258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GS건설은 오는 4월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공덕자이'를 선보인다. 전용 59~114㎡ 총 1164가구로 이뤄졌고 일반분양은 134가구다. 소의초교가 단지 남쪽에 있고 배문중·고, 환일고 등도 도보권이다.
호반건설이 분양 중인 충남 세종시 1-1생활권 L8블록 '세종시 호반베르디움 4차'는 지하 1층, 지상 8~18층 8개동 규모로 전용 59~84㎡ 총 424가구로 이뤄졌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개씩 2개의 학교부지가 단지와 인접해 있어 길을 건너지 않고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배지구 6블록에 'e편한세상 월배'를 분양 중이다. 블록 내 월암초가 있고 월암중, 학산초·중, 대건고 등도 단지 인근에 있다.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4~30층, 8개동 규모로 전용 59~84㎡ 총 932가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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