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속에 살던 애완동물 300마리 구출
[아시아경제 김비아 인턴기자] 미국 오하이오주 후버하이츠의 한 주택에 갇혀 있던 수백마리의 애완동물들이 집단 구조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동물구조단체 회원들이 17~18일에 걸쳐 한 남성의 집에서 비둘기, 닭 토끼 등 약 300마리의 동물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회원들은 데이턴 교외의 후버하이츠에 위치한 이 집에서 60마리의 비둘기, 닭 등을 데리고 나왔다. 다음날 추가로 비둘기 100마리와 토끼 30마리를 포함한 233마리의 동물이 구조됐다.
집주인이 동물을 대량으로 키운다는 사실은 이 곳에서 악취가 난다는 이웃들의 항의성 제보가 이어지며 밝혀졌다.
동물구조단체 관리인인 쉴리아 마퀴스는 "전염병을 옮길 위험이 있는 비둘기들이 집 안에 들어와 있었다"고 구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대부분의 동물의 생명에는 문제가 없었다. 마퀴스는 "주인은 전서구(훈련된 비둘기)를 키울 정도로 새에 대해 박식했다"고 말했다.
주인은 다른 사람이나 비둘기 사육단체에서 몇 마리씩 동물들을 데려왔지만 점점 그 수가 늘어나 감당못할 정도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개 2마리와 고양이 몇 마리 정도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집주인이 법정에서 동물학대죄로 처벌을 받을 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그가 사는 후버하이츠는 동물농장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키울 수 있는 애완동물의 수를 한정짓는 규정은 없기 때문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