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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애완동물에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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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 개·고양이수 5년새 960마리 감소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성장둔화의 여파가 애완동물에게 불똥이 튀었다. ‘애완동물의 천국’ 미국에서 애완용 개와 고양이의 숫자가 5년새 960마리나 줄었다.

10일 미국의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수의학협회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가정에서 키우는 개와 고양이의 숫자가 2006년에 비해 각각 200만, 760만 마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애완동물이 줄어든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에선 전체 가구의 36.5%가 약 7000만 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다. 고양이수는 이 보다 약간 많은 7400만 마리다.

애완동물수는 미국수의학협회가 집계를 시작한 1986년부터 20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경기침체에서 비롯됐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텍사스주 리처드슨에서 있는 카렌 수의학 상담소의 카렌 펠스테드는 “이 것은 명백하게 경제 때문”이라며 “적어도 한 마리의 애완동물을 키우던 가구수도 2.4%가 줄었다. 예전에 애완동물을 키우던 280만가구가 현재 한 마리도 키우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소득 감소로 인해 키우던 애완동물이 죽으면 이를 대체할 다른 동물을 새로 사들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독신이나 자녀가 없는 부부, 노인인구가 갈수록 늘어난 점도 애완동물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선 ‘막내가 집을 떠나고 마지막 남은 개가 죽는 순간이 은퇴의 시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애완동물을 멀리 하는 경향이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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