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고 세후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투자방법으로 '절세 채권'과 '월지급식 상품'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채권의 경우 이번 세법 개정안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이 물가채와 장기채권에 대한 부분이다. 물가채는 2015년 1월1일 발행되는 물량부터 물가상승에 따른 원금상승분도 과세대상에 포함된다. 장기채권의 경우 분리과세 혜택 요건이 강화된다. 장기채권을 3년 이상 보유할 경우에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물가채 투자에서 투자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물가전망과 금리, 그리고 비과세 혜택이다. 물가는 올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이상기후로 인한 애그플레이션과 내년도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물가채 투자수익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비과세 혜택이 없어진다면 매수세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질국채와 같은 고금리 해외채권을 활용한 월지급식 상품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 브라질국채의 비과세 혜택까지 감안하면 점점 그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월지급식 상품은 한꺼번에 많은 수익을 노리는 투자가 아니다.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현금흐름이 꾸준히 발생하는 투자가 앞으로는 더 현명한 투자방법이 될 것이다.
안종담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낸스센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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