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강진 월평 친환경 연구회, 싱싱 대파로 승부

강진 대파, 겨울 틈새 작목으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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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한파로 농작물의 동해나 냉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푸르름이 넘실거리는 곳이 있다.

바로 비가림 비닐하우스 가득 대파를 재배하고 있는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평친환경연구회 회원들의 하우스이다.


월평친환경연구회는 지난 2008년 강진군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품목별 농업인 연구회를 구성해 현재 13농가 26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신으로 시작한 시설하우스에 처음엔 재배하기가 쉬운 작물인 감자로 시작해 점점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박, 참외, 오이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 해 나갔다.


그러나 생산비용이 많이 들어 실패를 거듭하고 일어나기를 반복, 현재는 정착 단계의 품목인 대파를 비롯 양배추, 무 등을 무농약으로 재배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대파의 경우 현재 경기도에 있는 상생에코와 계약을 맺고 출하처를 이미 확보한 상태이며, 모든 반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조미채소로 1인당 연간 소비량이 12~13kg이나 된다.


파는 성장기간이 3~6개월로 타작물보다 생육기간이 오래 걸리는 작물이고, 내한성이 강해 추운 날씨에서도 뿌리가 죽지 않고 월동하지만, 잎줄기가 고사해 상품성이 없어 노지에서는 주로 봄에 정식해 여름에 수확한다.


그러나 월평친환경연구회는 가을재배로 9월에 정식하여 이듬해 3월부터 수확한다. 내한성이 강한 대파다 보니 가온이 필요 없어 생산비를 절약할 수 있고, 겨울에는 병해충도 거의 없어 비가림하우스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하기에 적당한 작물이다.


현재 연구회 회원 13명은 4.6ha 규모에서 대파를 재배하고 있으며, 계약단가는 kg당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우스 1동(661㎡)당 약4.5톤을 수확해 9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총 70동으로 6억3000여 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호일 연구회 회장은 “현재 강진대파는 가락동 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고, 계약재배로 겨울철 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수확시기인 3월에는 친환경 농산물을 고집하는 학교와 시장에서 강진대파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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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파 수확이 끝나면 후작물로 재배하기 적당한 품목을 선정해야 하는데, 어떤 품목을 선정해야 할지 요즘 고민이다”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연구하고, 새 품목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파는 비타민과 칼슘ㆍ철분 등이 풍부해 두통, 오한, 불면증을 완화하며 혈압 강하, 간 보호에 효능이 있는 폴리페놀과 폴라보노이 등의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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