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이럴수가" 내 車 망치는 잘못된 상식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새 차를 구입한 김정미씨는 '구입 후 코팅 광택을 하면 좋다'는 말에 고민 중이다. 엔진을 길들이기 위해서라도 며칠 째 틈만 나면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높여 주행하고 있다. 이 같은 김씨의 선택은 과연 차에 좋은 것일까? 답은 노(No)다. 자동차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오히려 차량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표적 사례다.
중고차업체 카즈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동차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을 공개했다. 먼저 가장 대표적인 것은 새 차 구입 후 고속주행으로 엔진을 길들이는 것이다. 일부러 고속도로 주행을 하고 있는가? 이는 차를 오히려 망가뜨리는 상식이다. 새 차에는 실린더와 트랜스미션에 미세한 입자들이 남아있다. 이 때문에 주행거리 2000km까지는 고속주행을 삼가는 것이 좋다.
핸들에 부착하는 공모양 손잡이는 보기에는 멋지지만 사고 시, 운전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장식을 위해, 또는 편한 핸들링을 위해 공모양 손잡이를 부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의 가슴과 부딪힐 경우, 단순한 접촉사고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키지 않고 창문을 열어놓는 것이 연비효율에 좋을까? 저속으로 운전 중에는 창문을 여는 것이 연비효율이 좋지만, 80km 이상 주행시에는 에어컨을 켜는 것이 창문을 내리는 것보다 2%가량 연비가 상승된다고 한다. 시속 70km라면 창문을 여는 것이나 에어컨을 켜는 것이나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에어컨 사용할 때 유의할 점은 1단에서 2단으로 켜면 평소보다 6% 정도 연료가 더 소모된다고 한다.
새차에 코팅광택을 하면 더욱 오래 간다는 상식도 잘못된 내용이다. 신차는 출고 후 3개월까지 도색면이 미세하게 건조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 기간 코팅광택은 오히려 안좋은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3개월 후에도 세차 후에는 왁스로 광택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광택 등의 작업은 차량 구입 후 1년가량 경과된 후에 하는 게 좋다.
겨울철 차량 운전 전에는 워밍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춥다고 무작정 워밍업을 길게하면 연료낭비는 물론,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차량에도 좋지 않다. 가솔린차량이라면 겨울철에는 2분, 여름철에는 1분 정도면 충분하고, LPG차량의 경우도 겨울이면 5분으로 충분하다.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이뤄지는 공회전은 엔진에 부담을 줘 차를 망가뜨릴 수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