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 성북역명 '광운대역'으로 변경
노원구 관할임에도 1973년부터 성북역으로 사용, 주민들 혼선 겪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 월계동에 소재한 성북역이 1911년 경원선 연촌역에서 1963년 성북역으로 변경된 지 50년 만에 ‘광운대역’으로 바뀐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10일 지난해 12월 코레일에서 열린 역명심사위원회에서 성북역을 광운대역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 돼 이제 국토해양부 고시만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경원선 성북역은 행정구역상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성북구 또는 성북동에 소재하는 것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아 그동안 끊임없이 역명 변경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요청이 제기됐다.
실제로 2011년 노원구가 주최한 성북역 벽화그리기 행사 때 일부 언론에서 ‘성북구 주민들이 성북역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다’고 보도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노원구는 이런 지역 주민들의 역명변경 요청에 대해 지역 인지성이 부족한 역명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2011년7월20일 한국철도공사 사장(허준영)과 노원구청장(김성환)이 간담회를 갖고 역명 변경을 제안, 코레일이 공감했다.
이에 노원구는 지난 2011년8월22일부터 9월21일까지 1개월간 주민공모를 실시한 결과 900여건의 제안이 접수 돼 다수가 제안한 역명인 광운대역을 ‘노원구 지명위원회’에 상정, ‘광운대역’을 1순위로 의결하고 코레일에 역명개정을 제안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26일 열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역명심의위원회는 성북역은 한 때 경춘선의 출발역으로 추억어린 역이지만 행정구역의 변경과 시대의 환경 변화로 역명 변경에 공감했다.
또 이 지역은 광운학원 산하 학교 기관 외에는 대표적 시설이 없고 50여년 간 인근에 위치한 대학의 인지도가 높은 점, 무엇보다 주민들이 역명의 변경을 원하고 있고 제일 선호하고 있는 ‘광운대역’ 명칭이 다른 제안 역명보다 적합하다고 판단, 광운대역으로 의결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성북역이 노원구에 소재해있으면서도 성북역이라 불리어 주민들이 성북으로 혼동하는 경향이 많았다”며 “이번 역명변경으로 이지역이 앞으로 동북권을 대표하는 신경제 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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