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광진·도봉·동작·성동 더 올랐다.. 시장침체·취득세 감면 종료 영향


▲올해 1월 첫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크게 오른 송파구 전경

▲올해 1월 첫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크게 오른 송파구 전경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중산층이 선호하는 서울 일부 지역의 전세가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춘 데다 취득세 감면 종료, 학군수요, 재건축 이주 등 악재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 중 지난주(지난해 12월31일~올해 1월4일) 전세가 변동률이 높은 5개 구는 송파(0.18%), 광진(0.09%), 도봉(0.06%), 동작(0.04%), 성동(0.03%)구로 집계됐다. 서울 평균 전세가 상승률(0.03%)과 같거나 웃돈다. 반면 강서, 관악 마포 등 14개 구는 전세 변동률이 0.00%로 움직임이 없었다.


주간 변동폭 수치는 작지만 지난 2011년 이미 전셋값이 크게 오른 상태여서 작은 변동률에도 실수요자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전셋값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체적으로 안정세여서 변동폭이 크지 않다"면서 "하지만 재건축 이주, 신혼부부 등의 수요가 집중되는 곳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셋값 상승폭이 큰 5개 구 중 도봉구를 제외한 송파, 광진, 도봉, 동작, 성동 등은 강남, 서초, 용산 등보다 매매·전세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와 함께 서울 도심과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고 학군이 우수한 편이어서 중산층이 선호하는 지역이라는 평가다.


광진구 G공인 대표는 "강남, 잠실 등으로 출퇴근 하는 중산층 직장인들 전세 수요가 많다"면서 "교통이 좋고 학군도 우수한 편이어서 1~2월이면 인근 구리에서도 집을 보러 오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호도가 가장 높은 84㎡형은 전세 물건이 부족해 최근 집주인들이 1000만~3000만원 정도 올려 부르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AD

문제는 이 지역들이 다른 구에 비해 전셋값 상승폭이 크면서 중산층에게는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데 있다. 이들은 전셋값이 상승해도 선호하는 지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의 전세가 상승은 가계의 부담으로 작용해 가계부채 증가와 소비위축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취득세 감면 연장의 조속한 시행 뿐 아니라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살아날 수 있는 대책이 나와야 향후 전세가 상승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