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류승범이 친형인 류승완 감독과 다작을 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류승범은 7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류승범은 이어 “류승완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 캐릭터가 확 잡히고, 공감대가 많이 형성된다. 형제이기 때문에 작품을 같이 한다고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류 감독이 입을 열었다. 그는 “류승범이 ‘스크립트를 보면 캐릭터가 잡힌다’고 했지만 이제껏 내 대본을 단 한번도 좋아한 적이 없다. 일이 없으니 나와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류승범은 ‘용의자X’의 천재 수학자, ‘부당거래’의 부패한 검사, ‘사생 결단’의 마약 판매상 등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남는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여왔으며 ‘베를린’ 통해 또 한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그가 맡은 동명수 역은 최고 권력을 가진 동종호의 아들이자, 피도 눈물도 표정도 없는 포커페이스로 새 정권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베를린을 장악하러 온 인물이다. 동명수는 베를린에서 활동중인 표종성(하정우)를 제거하기 위해 그의 아내를 반역자로 몰아가며 위협을 가한다. 이처럼 인정사정 없는 동명수 역은 매번 동물적인 감각으로 캐릭터를 구축해온 배우 류승범을 만나 극의 긴장감을 이끌 예정이다.
한편 ‘베르린’은 액션 장르 연출의 1인자, 류승완 감독이 ‘부당거래’ 이후 3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복귀작이다. 여기에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이라는 역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베를린’의 개봉은 오는 1월 31일이다.
최준용 기자 cjy@
사진=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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