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추억의 열차가 달리던 경춘선 기찻길(남양주~가평~춘천)이 자전거 길로 재탄생했다.
경기도는 26일 경춘선 폐철도를 활용해 남양주와 가평을 연결하는 40.6Km의 '북한강 자전거 길'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버려진 경춘선을 자전거 길로 조성할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고, 남양주시와 가평군의 자전거 길 조성을 적극 지원해 이날 개통식을 갖게 됐다.
이번 자전거 길 조성으로 수도권 주민들은 자전거를 타고 남양주, 가평, 춘천까지 갈 수 있게 됐다. 전체 길이는 남양주 16.3km, 가평 24.3km, 춘천 29.8km 등 총 70.4km이다.
또 폐철도에 남아있는 폐자갈 약 2만 5000t을 재활용해 30억 원의 골재처리 비용을 절감했다. 남한강 자전거길과 만나는 북한강 철교 아래 자전거 만남의 광장을 조성해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북한강 자전거 길은 주변 관광자원 및 상권, 가평 자라섬 등 주요 캠핑장과 연계돼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레저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경기도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북한강철교 인근 자전거 만남의 광장에서 개최된 개통식 행사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최승대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 주요 인사와 자전거 동호인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승대 도 행정2부지사는 "경춘선 자전거길이 조성되면 수도권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추억이 깃든 경춘선 폐철도를 따라 남양주, 가평의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을 직접 찾아갈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기도는 앞으로 자전거이용 활성화 5개년 계획에 따라 자전거인프라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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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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