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음식료 업체들이 새해를 앞두고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 인상으로 촉발된 릴레이 가격인상은 최근 밀가루에서부터 소주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원가부담에 노출된 나머지 음식료와 담배업체들도 순차적 가격인상 기대감이 확대되는 시점이다.
특히 대통령 선거 이후 가격인상이 본격화되면서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과 양념류를 포함하는 소재식품의 가격인상이 기대된다. 이미 앞서 동아원은 지난 21일 밀가루 가격을 최고 9.3% 인상했다.
이에 따라 라면, 제과 등 2차 가공식품 업체들로 가격인상 가능성은 커지고, 세금인상을 동반한 담배 가격인상 가능성 등 순차적 가격 인상 가능성으로 확보된 이익 안정성이 향후 업종 지수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가격인상은 일차적으로 소재식품 수익성 악화 우려 우려로 주가 정체가 지속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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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투자매력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가격인상 가정 따른 내년 실적 상향 조정폭은 CJ제일제당 8.1%, 롯데칠성 12.8%"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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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참이슬의 출고가격을 병당 961.7원으로 8.19%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류업체 가운데 가장 빠르게 제품 가격을 올린 하이트진로는 실적 개선으로 주가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원재료인 주정의 가격이 이미 5.6% 상승하여 소주 판가 인상이 예상된 상태"라며 "소주 판가 인상률은 당초 예상한 6%보다 2%포인트 높은 8.19%로 종전 전망대비 매출은 약 130억원, 이익은 최소 90억원 이상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내년 하이트진로가 매출 2182억원, 조정영업이익 264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4%, 7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다만 국제 곡물가 상승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제품 가격인상이라는 재료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환율 하락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7~8월의 곡물가 급등으로 인해 내년 곡물의 투입원가는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 1분기 곡물별 투입원가는 원당, 원맥, 대두, 옥수수 각각 전년도에 비해 전년대비 각각 -30.4%, +20.7%, +17.7%, +7.1%"로 예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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