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 오는 27일부터 롯데케미칼로 사명 변경

13일 이사회 개최 27일부터 전 사업장에 적용키로 의결..글로벌 기업 성장 의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롯데케미칼 화학(대표 허수영)이 사명을 롯데케미칼로 변경했다.

13일 호남석유화학(대표 허수영)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36년간 사용해 오던 사명 '호남석유화학'을 '롯데케미칼'로 변경하기로 확정하고 오는 27일부터 전 사업장에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1976년에 설립된 호남석유화학은 1979년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16조원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롯데그룹을 이끄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사명 변경 사유와 관련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호남석유화학이라는 사명은 특정 지역을 연상케 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래 비전달성과 사업 확장을 위해서도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명 변경은 27일 최종 확정 예정인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의 통합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동시에 롯데그룹 중화학산업의 대표주자로서 양사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석유화학의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석유화학 부문의 그룹에서의 역할은 더욱 부각될 것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브랜드를 활용, 2018년 비전인 아시아 최고 석유화학기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