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을 이야기 할 때 LS전선과 더불어 LS산전을 빼놓을 수 없다. LS산전은 전력기기, 배전반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국내 저압·고압기기 시장 점유율이 60%가 넘는 LS그룹의 또 다른 주력회사다.
중국사업에 회사의 운명을 걸고 있는 LS산전은 지난 2009년 조직개편을 통해 각 사업 부문에 소속돼 있던 영업, 생산, 연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는 중국지역본부를 신설하고 부사장급 임원을 현지 최고경영자(CEO)로 파견했다.
특히 중국 각 지역 영업팀장과 중국 사업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전력 및 자동화 영업책임자를 모두 현지인으로 선임하는 등 중국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같은 해에 LS산전은 중국 후베이성의 제1호 배전반 기업인 호개전기를 56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호개전기는 중국 본토의 정중앙인 후베이성에 위치해 화중, 화북과 남방, 서북지역으로까지 사업권역을 넓힐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어 LS산전 중국 진출의 발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S산전은 이 같은 사업 확대를 발판으로 최근 2년간 중국시장에서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며 2015년까지 중국시장 매출 목표 11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중국사업 성공을 위해 중국과 혼연일체가 되는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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