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12.6억 감면..상생발전 위해 DR발행 포럼 개최·중기제품 구매 확대까지
지난달 21일 열린 '제2차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포럼'에서 뉴욕거래소, 동경거래소, 런던거래소 등 글로벌거래소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을 표하자 객석 반응도 한층 고무되는 모습이었다.
예탁결제원의 중소기업 챙기기는 유별나다. 예탁결제원 내부 위원회 가운데 김경동 사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은 위원회는 중소기업상생발전위원회 뿐이라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예탁결제원이 올해 한 활동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세 가지는 중소기업에 대한 수수료 감면, 중소기업 제품 구매 확대, DR발행 포럼 개최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예탁원의 수입수수료 가운데 중소기업 관련 수수료는 증권대행수수료, 보호예수수수료, 채권등록수수료 등 세 가지다. 이 가운데 코스닥 상장법인 증권대행기본수수료 50% 감면 및 프리보드 등록법인 증권대행기본수수료 최초 1년간 면제 등은 지난해에 이어 시행 중이다.
여기에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약 3조원 이상 CBO 유동화 증권을 발행을 진행하고 있어, 약 1750여개 중소기업이 1억8000만원 내외의 수수료 감면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수수료 감면만으로도 연간 약 12억6000만원의 중소기업 지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탁원은 올해 전체 예상 구매총액 150억원의 75%인 113억원을 중소기업관련 제품으로 구매할 예정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