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85년생 10명 중 7명 "생애 재무설계 안했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베이버부머의 자녀세대인 에코세대(79~85년생·510만명) 10명 중 7명이 생애 주기별 자금계획을 세워본 경험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55,6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26% 거래량 1,530,297 전일가 15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4대 은행장, 주가 110% 올리고도 '가시방석'…연말 임기만료 앞 '근심' 이유는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중동발 부실 위험 커지는데…주주환원 확대 경쟁 나선 은행권 지주 경영연구소 골든라이프연구센터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대상자 1008명 중 응답자의 71.8%가 생애 주기별 자금계획을 세워본 적이 없으며, 특히 이들 중 44.1%는 향후에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계획을 세울 수 없는 이유로는 '보유자금이 너무 적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5.2%로 가장 많았으며, '정보를 찾기 힘들다(22.0%)', '전문가 조언을 받기 어렵다(20.2%)' 등의 응답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본격적인 투자가 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는 5000만원 이상의 종잣돈을 마련했거나 조만간 마련할 가능성이 있는 에코세대는 27.3%에 불과했다.
특히 종잣돈 마련 방법으로 '부모로부터의 원조 및 상속'을 택한 에코세대는 23.2%로 나타나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이들은 지나치게 안정적인 투자성향으로 재무계획의 실효성이 낮고, 지속적인 부채 보유자가 많다는 문제점도 드러났다.
실제로 응답자의 73.3%가 '안정형'과 '안정추구형'의 투자성향을 보였고, 금융자산은 81.4%가 예적금과 보험 등 안정형 금융자산에 편중돼 있었다.
또한 금융부채 보유율이 62.3%로 10명 중 6명이 빚을 갖고 있었으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대출이 이어지고 있는 경우도 36.7%에 이른다.
황원경 선임연구위원은 "에코세대는 젊다는 점 때문에 자산축적 시간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지만 장수로 인해 소비기간이 늘어난 만큼 계획적인 자산관리가 어느 세대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에코세대=한국전쟁 이후 대량 출산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자녀 세대로, 출생붐의 메아리라는 의미로 에코세대라 불린다. 이들은 1979년에서 1985년 사이에 출생한 약 51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0.6%를 점유하고 있는 거대한 인구집단으로 과거 'Y세대' 또는 'N세대'로 불리며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됐다. 부모 세대인 베이비붐 세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유년기와 학령기를 거쳤고, 1985년 외국인 투자 자유화, 1996년 OECD 가입,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등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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