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세청장 결국 사의 표명..내주 후속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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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명예퇴직을 거부했던 하종화 대구지방국세청장(사진)이 28일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하 청장이 물러날 뜻을 밝힘에 따라 다음주 초에 국세청 고위급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하 청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내가 아무리 옳고 바른 길을 가더라도 제3자에게 다른 모양새로 비칠 수 있고, 이로 인해 조직에 상처만 남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본청의 뜻(명퇴)을 흔쾌히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하 청장은 이달 초부터 명퇴 문제를 놓고 이현동 국세청장과 대립각을 세웠다. 올해 말 국세청내 명퇴 신청 대상자는 1954년생들인데, 55년생인 본인에까지 명퇴 압박이 가해지자 하 청장은 "정권 말 강압적으로 인사를 한 전례가 없다"며 본청의 뜻을 거부해 왔다. <11월 21일자, 국세청장 "나가라" vs 대구청장 "못나가">


그러나 하 청장이 결국 본인의 의지를 접고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국세청 내 인사가 풀리게 됐다. 국세청은 하 청장으로 인해 미뤄졌던 지방국세청장과 고위공무원의 승진ㆍ전보 인사를 다음달 초에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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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공직생활 38년째인 하 청장은 55년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상고를 졸업한 뒤 9급 공채로 국세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세무서장, 서울청 조사4국1과장, 청와대 행정관, 중부청 조사1국장, 본청 개인납세국장, 서울청 조사4국장 등 국세청내 주요보직을 두루 거치며 승승장구 했고, 올해 초 9급 출신으로는 드물게 지방국세청장 자리까지 올랐다.


국세청은 하 청장에게 퇴임 후 예우 차원에서 다른 자리를 제안했지만, 하 청장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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