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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아파트 10곳 중 7곳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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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속도 느려지고 집값 떨어져도 투자 가치는 여전
서초구 반포지구 일대 아파트 전경

서초구 반포지구 일대 아파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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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10곳 중 7곳이 재건축 대상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사업 추진속도가 느려지고 집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재건축 이후의 미래가치가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3일 기준 3.3㎡당 시세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다. 평균 매매가는 3.3㎡당 5699만원이다.
2위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3.3㎡당 5219만원)를 제외하고 다시 3~8위까지가 모두 재건축 대상 아파트다. 개포주공 1·2·3·4단지, 반포주공 등이다. 9위는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0위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아파트다. 현대7차 아파트도 향후 재건축 물망에 오른다는 점에서 3.3㎡당 가장 비싼 아파트는 통계적으로 거의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아파트값이 고점 대비 수억원씩 떨어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개포1단지 전용면적 59㎡는 2006년 말 13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10월에는 8억4500만원으로 37%인 5억원가량 하락했다.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전용 74㎡는 2010년 12월 16억원에서 올해 7월 14억1000만원으로 12%인 2억원가량 떨어졌다.

게다가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각종 규제 완화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재건축 초과이익부담금을 향후 2년간 물리지 않도록 하는 관련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고 열흘 후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시세는 전주 대비 49㎡형이 500만원 내린 4억4500만~4억6000만원이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규제가 완화됐어도 글로벌 경기침체, 조합원 갈등, 서울시 소형주택 30% 규제 등으로 대형건설사도 발을 빼는 양상이어서 재건축 아파트는 앞으로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비싼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미래 가치를 반영한 결과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개포주공 1단지는 가장 큰 게 18평인데 향후 중대형으로 바뀌었을 때의 가치를 반영해 가격이 높아진 것"이라며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재건축 후 단위면적 당 가격과 삼성동 아이파크 등 일반 아파트의 현재 단위면적을 비교한다면 결과는 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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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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