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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개선…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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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 경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자산 시장을 띄우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소비자 심리가 위축돼 있는 만큼 향후 세계 경제를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11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선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중국의 경착률을 피할 것이라는 ‘희망’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HSBC가 공개한 11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는 50.4로 3개월 연속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의 기준점인 50을 넘어섰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이처럼 개선된 지표는 중국의 경제 활동 둔화가 자연스럽게 회복되고 있는 최근 신호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 유닛크레딧의 이코노미스트 니콜라스 케이즈는 “중국 경제가 회복의 모멤텀을 얻었다는 신호가 늘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전망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최근 몇 년간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유럽의 PMI는 여전히 침체를 가르키는 탓이다. 이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27개국)의 종합 PMI는 45.8로 전달(45.7) 보다 다소 개선됐지만, 서비스 분야 활동이 대폭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경기지표는 여전히 우울하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경제활동이 계속 회복된다는 전제 아래 내년 초에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전망을 더욱 비관적으로 만드는 것은 소비자 심리다. 11월 유로존의 소비자신뢰지수는 4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자신감이 대폭 떨어져 4분기 지갑을 더 닫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을 더욱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독일의 경제지표가 나오면 경제 위기가 주변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더욱 확실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장에선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결국엔 오는 26일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승인할 것이라는 희망이 거래를 이끌고 있다. 엔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2주만에 최대치로 올랐고, 이탈리와와 스페인의 국채금리도 내림세다. 주식시장 역시 상승세를 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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