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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시장, 그리스·미국만 보고 있다

최종수정 2012.11.19 11:10 기사입력 2012.11.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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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집행·재정절벽 해법 관심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글로벌 환율시장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리스크와 미국의 재정절벽 위기 등 굵직굵직한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의 그리스 지원 해법 도출 여부와 가시화하고 있는 재정절벽 우려 등이 외환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315억유로(약 43조원)의 구제금융 집행 여부가 결정된다. 그리스의 부채 문제가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되리라는 확신만 나오면 유로화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웰스파고 은행의 닉 베넨브뢰크 외환투자 전략가는 "이번 회의에서 그리스 해법 도출 여부에 따라 유로화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그러나 유로존의 올해 3·4분기 성장률이 좋지 않게 나온데다 국가별 리스크가 다른만큼 큰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위기와 함께 코앞으로 다가온 미 재정절벽 문제도 주요 변수다. 대규모 세금 인상과 재정지출 감축이 내년부터 자동 실행되는 재정절벽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위험자산 회피현상은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 은행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전략가는 "백악관과 의회가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합의에 실패하면 미 경기가 회복하지 못하고 타격 받아 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양측이 극적으로 대타협에 합의한다면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국제 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미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췄을 때도 미 국채로 수요가 몰려 달러화 가치는 그 주에만 1% 가까이 상승했다.

다음달 치러지는 일본 총선도 시장의 관심을 끈다. 특히 차기 총리로 유력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가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주장하고 있어 엔화의 약세 기조가 빨라질 수 있다. 그는 15일 "집권하면 무제한 양적완화를 단행하겠다"며 일본은행에 국채 무제한 매입을 제안했다. 이에 도쿄 시장에서 엔화 값 하락세가 빨라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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