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라 절해라
1. 일하고 절해라. 아니, 절하고 일해라. 아니 일하면서 절...
2. 논, 자유의 모미 아냐.
인간은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인 동시에 사회적 동물이다. 즉 누구도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이 세상이지만 타인에 대한 관심, 혹은 간섭은 종종 친근함을 가장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고 “김 과장, 올해 안에는 시집가야지!”, “너는 만날 인상을 쓰고 다니니까 애인이 안 생기는 거야”, “레깅스랑 어그, 둘 중 하나만 해라” 따위의 지나친 오지랖은 기어이 불쾌감을 유발한다. 그러나 상대가 ‘갑’이고 자신이 ‘을’이라는 이유로, 상대의 나이나 직급이 위라는 이유로, 혹은 연인 등 사적인 관계에서도 상대가 감정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많은 이들은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반론과 울분을 애써 삼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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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례 [用例]
* 첫째 키우느라 허리 휘는데 “얼른 둘째도 낳아야지!” 하면
저한테 감 낳아라 애 낳아라 하지 마세요.
* 애인의 지나친 간섭에 지쳐 문자 메시지로 이별을 통보하려면
[우리관게는 숲으로
돌아갔어.니 맛춘법
지적이젠 지귿지귿
해.더이상 나한테 일
해라절해라 하지마]
* 대선이 코앞이니 “얼른 TV 토론을 해야지!” 하면
저한테 토 해라 논 해라 하지 마세요. 밥상은 독상, 토론은 단독, 연애는 솔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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