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경기 회복 기대?..CCTV 광고입찰 매출 11% 증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신원롄보 고아고권 10.7억위안..전년비 62% 급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내년 광고권 입찰을 진행한 결과 매출이 지난해보다 11%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CCTV는 매년 경매를 통해 광고권을 할당하는데 CCTV 광고권 경매 매출은 중국 경기를 판단하는 잣대 중 하나로 여겨진다. 18년전 처음으로 광고권 경매가 시작된 이래 매출은 매년 평균 16~17% 가량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최근 7년간 CCTV 광고권 경매 매출 증가율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의 약 1.5배를 기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진행된 CCTV의 내년 광고 입찰 결과 기업들이 158억위안의 광고를 사갔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에 비해 10.7% 늘어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반해 차이나데일리는 광고권 판매 금액이 로이터와 똑같은 158억위안이었다고 밝히면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58억위안 중 CCTV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 광고권 매출은 10억7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6억5600만위안에 비해 무려 62% 급증한 것이다. 중국 정부가 주류 광고업체들의 광고 분량을 제한하면서 경쟁이 붙은 탓이다.

특히 명주 기업인 우량예가 가장 많은 4억9000만위안으로 신원롄보 6개월치 광고권을 따냈다. 이는 지난해 가장 많은 광고권을 따냈던 경쟁업체인 귀주 마오타이가 쏟아부은 금액 3억5200만위안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마오타이는 올해 3억5200만위안으로 4개월치 광고권을 따냈고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궈메이가 2억1500만위안에 2개월치 광고권을 확보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백주 제조업체인 젠난춘이 가장 많은 6억800만위안을 쏟아부었다.

주류 업체 외에도 전자상거래와 식음료업체들이 광고권을 많이 따냈다.

후이위안 주스는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광고권을 확보하는데 3억3900만위안을 쏟아부었고 허브차 업체 자둬바오도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광고권에 2억위안을 지출했다.

시장관계자들은 현재 중국 경제성장률이 계속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CCTV 광고권 매출이 증가한 것은 기업들이 경기 반등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취임한 시진핑 총서기가 2020년까지 소득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천명한 것도 대규모 소비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국 광고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4.2%를 성장했다. TV 광고 시장 규모는 4.7% 커졌다.



박병희 기자 nut@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