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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이언돔과 하마스 그라드·파지르의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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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스라엘과 앙숙인 하마스가 방패와 창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최고 사령관을 공습으로 폭사시킨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가 로켓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이스라엘은 ‘아이언돔’(Iron Dome.철의 지붕)이라는 로켓방어망으로 로켓탄을 막으면서 하마스 표적 공습을 계속하고 있는 형국이다.

아이언돔 미사일 발사장면

아이언돔 미사일 발사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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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의 방산업체 라파엘 어드밴스트 디펜스 시스템(이하 라파엘)이 개발한 대공방어체계로 40~70km 거리에서 발사된 단거리 로켓과 155mm 포탄을 요격,격파하기 위해 고안된 방어망이다. 현재 베르셰바,하레츠,에쉬켈론,애슈도드 등에 배치돼 있다.
러시아제 구경 122mm 다연장 로켓 BM-21

러시아제 구경 122mm 다연장 로켓 BM-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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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이스라엘에 로켓공격을 해온 하마스의 창은 최대사거리 9.7km의 중(重)박격포와 사거리 17.7km의 카삼(Qassam)로켓,사거리 20km의 그라드(러시아제 구경 122mm의 다연장 로켓 BM-21)와 48km의 개량형 그라드 다연장로켓, 사거리 75km의 파지르-5로켓(이란제 구경 333mm)이 있다.

이란제 파지르-5 대구경 로켓

이란제 파지르-5 대구경 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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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방송이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쪽으로 70km 떨어져 있는 곳에서 이스라엘의 상업수도 텔아비브로 로켓이 발사됐다고 보도한 로켓이 파지르-5일 공산이 크다.BBC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밤 총 350여발의 로켓을 가자에서 발사했다고 밝혔다.

BBC를 비롯한 서방언론과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보도를 보면 하마스의 로켓은 아이언돔에 의해 요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육군의 발표를 인용해 ‘방어의 기둥’ 작전 개시후 발사된 270여발의 로켓 중 아이언돔이 주거지역으로 날아오는 105발 이상을 요격,격파했다고 전했다.

BBC는 이스라엘측의 발표를 인용해 350여발 중 130발을 요격했다고 전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16일까지 300여 발이 이스라엘로 발사됐으나 소수의 로켓만 한밤중에 이스라엘 공터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지난 3월10일자에서 아이언돔이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90%를 격파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이언돔 방어 개념도

아이언돔 방어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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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추적레이더,전투관리 및 무기통제(BMC), 미사일 발사부 등 3개로 구성된 아이언돔 포대는 로켓이나 야포탄을 추적해 미사일을 발사해 격파,150제곱킬로미터를 보호할 수 있다고 한다.

레이더는 이스라엘 방산업체인 엘타가,BMC는 이스라엘 소프트웨어 회사 엠프레스트,요격미사일 타미르는 라파엘이 각각 제작,생산했다.미사일은 근접신관을 채택해 표적 근처에서 터져 파편으로 파괴한다.

이스라엘은 2005년 연구개발 등 프로그램을 개시하기로 결정하고 2007년 미국 최강의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 대신 라파엘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2008년 시험을 거쳐 지난해 3월27일 베르세바 근처에 최초로 배치했다고 이스라엘 공군이 발표한 바 있다.

이스라엘공군은 현재 실전배치와 개량을 병행하고 있다. 방산업계 전문지인 디펜스업데이트는 지난 4일 ‘개량형’ 아이언돔 1개 포대를 ‘수주일’안에 인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에 실전배치되는 다섯 번째 아이언돔 포대다.

이스라엘측은 레이더와 소프트웨어,전투관리스템을 개량했는데 이미 배치된 포대도 개량할 계획이어서 격파비율은 앞으로 더 높아질 전망이다.

아이언돔에도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이스라엘처럼 작은 나라에 배치하는데도 어머어마한 돈이 들어 이스라엘도 10~15개 포대만을 운영할 계획이다. 요격 미사일 한발 값이 4만 달러이고 포대하나당 가격이 5000만 달러나 된다. 1개 포대에 20발의 요격미사일이 탑재된 발사대가 3개여서 포대를 구성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마스의 값싼 로켓에 비해 지나치게 값이 비싸다는 이스라엘의 내부 비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더라도 하마스의 로켓 위협에 시달리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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