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24ㆍ비씨카드)이 "아직은 미국이나 일본 무대 진출에 특별한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까지 2년 연속 3관왕을 눈앞에 둔 '국내 1인자'라는 점에서 더욱 의외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국내 투어에서 어느 정도 경험을 쌓으면 곧바로 미국이나 일본 등 빅 리그로 떠나는 양상과는 아주 다르다.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도 드러냈다. "올해 다승을 기록한 선수는 김자영이 유일하다"며 "상금랭킹 1위 보다 2승을 올리는 게 더 기쁠 것"이라고 동기 부여를 더했다. 김하늘은 국내 투어가 이례적으로 해외에서 개최되는데 대해 "싱가포르는 처음인데 아직 코스도 안 돌아봐서 걱정"이라며 "경기 도중 스콜이 자주 온다는데 중단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컨디션 관리에 각별히 조심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싱가포르=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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