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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급락 이면엔 공매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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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엔씨소프트 가 외국인들의 공매도 공세에 날개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실적발표 후 엔씨소프트가 급락하면서 최대주주인 넥슨을 비롯해 일반 투자자들은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했지만 공매도에 나선 일부 외국인들은 대박을 터뜨렸다.

14일 한국거래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엔씨소프트에 대한 공매도 물량이 5만3963주나 됐다. 5일 1037주, 6일 5390주에 머물던 공매도 물량이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급증한 것.
7일 엔씨소프트는 3분기 영업이익 506억원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엔씨소프트는 7일 상승마감했다. 장중에는 22만원을 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날 사정이 급변했다. 씨티증권이 신작의 인기가 정점을 지났다며 '매도' 의견을 내는 등 목표가를 내리는 증권사들이 줄을 이었다. 흑자전환을 했지만 실적이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였다.

외국인의 공매도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8일 하루만 8만3379주나 됐다. 주가는 12.91%나 폭락하며 21만원대에서 18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0만원선이 무너졌다.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시도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공매도가 발목을 잡았다.

9일에도 공매도는 5만1898주나 나왔고, 12일과 13일에도 4만주 이상 공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이러는 사이 엔씨소프트는 16만9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0년 5월 이후 최저가격이다. 14일에도 추가 급락, 오전 11시9분 현재 16만150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단기간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주주들의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특히 지난 6월 엔씨소프트 지분 14.7%(321만8091주)를 인수한 넥슨측의 손실규모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당시 25만원에 인수한 넥슨의 평가손실은 13일 종가기준 2606억원으로 늘었다.

대신 실적발표 후 공매도에 나선 투자자들은 쏠쏠한 재미를 봤다. 7일 나온 공매도 물량 5만여주는 다음날 바로 10% 이상 수익을 올렸다. 4일간 하락률은 20%를 넘었다.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엔씨소프트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낭패를 봤지만 공매도 세력들은 남몰래 웃음짓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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