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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없는 독점株, 내년에도 인기는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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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 상승 그칠 동안
코려아연 올해만 50% 올라
GKL 등은 관광객 특수 기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양심없는 투자가 성공하는 것일까. 독과점 횡포라는 비판을 받을지언정 주식시장에서는 인기절정인 종목이 있다. 바로 독점기업들이다.
투자자 관점에서 독점주는 매력이 넘친다. 높은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시장 가격을 결정할 수 있어 불황에도 위기를 상대적으로 손쉽게 넘길 수 있다.

안정된 영업 구조와 실적은 투자 성공의 대들보다. 경기 불황 우려가 컸던 올해에도 두각을 나타냈던 독점주들은 내년 역시 눈길을 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독점주로 꼽히는 고려아연 은 연초 이후 지난 12일까지 주가상승률이 50.16%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07% 증가한 것에 비해 10배 이상 상승폭이 컸다.

고려아연은 상반기 계열사와 함께 국내 아연시장의 약 80%를 점유했으며, 연 시장 29%, 은 시장 26.5%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금 등 비철금속을 수출하는 등 탄탄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13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4%, 매출액은 1조2824억원으로 15.4% 줄었다. 그러나 내년 경기 반등으로 인한 호재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과점적인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호텔신라 역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26.42%, 38.01%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25.52%나 뛰었다. 상반기 호텔신라의 실적에서 면세점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훌쩍 넘었다. 특히 올해 중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면세점과 함께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누렸던 카지노 사업도 대표적인 독과점 분야다. 현재 외국인 대상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GKL 파라다이스 는 올초대비 주가가 각각 75.00%, 148.82%나 신장했다. 한류 열풍이 이어지면서 이 같은 호재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안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던 에스원 도 올해 주가가 17.09%나 신장했다. ADT캠스와 KT텔레캅 등 경쟁업체가 등장했지만 시스템 경비 사업성장세 지속, 보안인식 증가로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사업 확장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도 그룹내 매출이 절반이 넘는 독점주다. 특히 올해 주가 상승세는 계열사를 뛰어넘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초부터 12일까지 주가가 13.94%나 증가한 반면 현대차는 1.88% 늘어나는대 그쳤으며, 기아차는 15.03% 하락했다.

정수현 SK증권 연구원은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은 브랜드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통해 가격 결정력을 지니고 있다”며 “불황에도 매출액 손실 없이 가격을 결정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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