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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스완 재무장관 "재정절벽이 세계 경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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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재정절벽’이 세계 경제의 미약한 회복을 위협하는 만큼 미국은 정치적 교착상태를 종식할 필요가 있다고 웨인 스완 호주 재무장관이 촉구했다.

스완장관은 1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보낸 주간 이메일 노트에서 “미국 의회가 신속한 조처를 하지 않으면 매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미국은 연말까지 재정감축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1월부터 10년에 걸쳐 모두 1조2000억 달러의 지출 감축과 증세가 자동으로 실행된다. 미국은 지난 9월 말 로 종료된 2012회계연도에도 1조900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초당적 기관인 미 의회예산국(CBO)은 재정절벽을 타개하지 못하면 미국의 내년 성장이 최대 0.5%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6일 의회 양당 지도부와 백악관에서 회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재정 절벽 타개를 위한 정치담판을 재개한다.
스완 장관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및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만났으며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에 재정절벽 타개에 협력하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재정절벽 타개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촉구를 미국 의회가 경청해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장기적으로 지탱할 수 있는 재정을 통해 성장과 고용 창출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것은 세금인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자기 입장을 지지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아무런 양보도 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개인소득 연 20만 달러, 부부합산 소득 연 25만 달러 이상인에 대한 세금감면을 즉각 중단해 세율을 기존 35%에서 39.6%로 올릴 것을 원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부자증세를 통해 2013회계연도에만 고소득자에게서 580억 달러의 세금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완은 “재정절벽 타개를 위한 정치적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전 세계의) 모든 경제가 위협받을 것”이라면서 “그 충격이 미국을 넘어 가뜩이나 취약한 세계 경제의 회생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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