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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호 中 개방 가속화..외국인 증시 투자 확대

최종수정 2012.11.12 08:23 기사입력 2012.11.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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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 시진핑호(號)는 자본시장을 더욱 개방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궈슈칭(郭??)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 중국이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궈슈칭 위원장은 “그동안 엄격하게 보호받던 자본시장에서 외국인 기관의 투자에 대한 할당량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 상한 금액을 늘리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는 자본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길 원한다는 것이 궈슈칭 위원장의 설명이다. 실제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 8일 당대회 개막 연설에서 “심화된 자본시장 개혁” 언급한 바 있다.

중국은 외국 자금 흐름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외국인 기관이 자본시장에서 투자할 수 있는 상한선을 정해놨다. 하지만 중국의 주식 시장이 최근 3년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투자 당국은 외국 자본을 끌어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초 외국인 기관 투자자에 대한 자격 조건을 대폭 낮췄고, 헤지펀드의 시장 진출을 허용하는 등 투자 활성화 조치가 잇따랐다.
자본시장을 개방하는 것은 중국이 위안화를 세계 기축통화로 만들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궈슈칭 위원장은 해외 운용사가 증시에 재진입하기 위해선 25%를 위안화로 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국인적격투자자의 투자 상한선은 현재 700위안에서 2000억 위안이 추가로 허용됐다. 개인기관의 투자도 1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 범위에서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단골 불만 사항이던 세제 혜택도 조만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 투자한 자본을 유출할 때 세금이 너무 높다는 불만을 표출해왔다.

그동안 중국 주식 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외면 받았다. 외국인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에 따라면 중국 주식시장은 2007년 최고점에서 60% 더 빠졌다. 세계 최고 경제성장률에도 내부 거래와 실적 조작 등이 만연한 탓이라고 타임스는 분석했다.

이와 과련, 궈 위원장은 중국 당대회가 열리는 동안 중국의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도록 하라는 정치적 압력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주요 주식시장인 사항이 종합지수는 한달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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