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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 "열정과 도전정신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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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세상은 천재가 아니라 '질긴 놈, 독한 놈, 엉뚱한 놈'이 바꾼다. 이 '놈놈놈'들의 공통점은 열정과 몰입이다"

지난 8일 부산 KBS홀에서 펼쳐진 삼성 토크콘서트 열정樂서 강연자로 나선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이 밝히는 인재상이다. 성인희 사장은 30년 동안 인사 담당자로 근무한 삼성 내 대표적인 인사통이다.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을 역임하고 지난 해 8월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그는 '이 시대 청춘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란 질문에 대한 답으로 "30년간 인사만 담당하다 보니 개인이나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점을 발견하게 됐다"며 "성공하고 싶다면 목표를 분명히 하고 몇 배의 열정으로 살아가며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열정을 강조하며 "열정이 상실된 애늙은이가 되기보다 몰입할 수 있는 정신력, 도전정신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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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희 사장이 정신력과 도전 정신을 힘주어 말한 데에는 성 회장 본인이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이겨낸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성 회장은 어떻게 사장까지 되었냐는 질문에 "수많은 실패와 좌절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며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솔직히 공개했다.
성 사장에게 첫 시련이 찾아온 것은 신입사원 시절. 삼성전자 인사팀에서 병역특례를 담당하던 때 일이 터졌다. 그의 실수로 삼성기업연구소의 병역특례 대상자 130명이 하루아침에 군에 입대하게 된 것. 당시 그는 '130명의 인생을 망쳐놨다'는 자책감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고 한다.

삼성전자 최초로 열린 임직원 체육대회 행사를 맡게 된 것은 큰 부담감과 동시에 성취감도 느끼게 해준 경험이었다. 당시 성 사장은 2만명의 임직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를 3개월 만에 준비하느라 가정생활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화가 난 아내가 4살 난 딸을 데리고 친정으로 가 버리는 일까지 발생했다. 성 사장은 꿋꿋이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했고 당시 삼성전자 사장이었던 윤종용 사장의 기립박수를 받을 만큼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내와도 화해했다.

이러한 경험들과 실수들이 차곡 쌓이자 자괴감은 이내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성 사장은 "나는 필살기가 없다. 오직 이런 실수와 실패, 좌절에 굴복하지 않고 남보다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다 보니 고난, 시련이 곧 축복이 됐고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열정을 '마그마'라고 소개한 성 사장은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듯 싸이의 '말춤'을 추며 퇴장해 KBS홀을 가득 채운 4,000여명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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