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 및 성균관대 공동개발한 ‘곡물건조용 왕겨 연소시스템’ 현장평가회 가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연료비가 80%쯤 덜 드는 ‘곡물건조장치’가 충북지역에서 첫선을 보였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9일 벼를 도정한 뒤 나오는 껍질(왕겨)을 태워 곡물을 말릴 수 있는 새 장치의 현장평가회를 청원군 오창읍의 한 농가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과 성균관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현장접목연구 중으로 ▲왕겨투입장치 ▲왕겨연소로 ▲열교환기 ▲재배출장치로 이뤄져있다. 등유를 이용하는 기존 곡물건조기에도 연결해 쓸 수 있다.


시험결과 기존 곡물건조기연료인 보일러용 등유를 왕겨로 바꿀 경우 연료비를 80%쯤 줄이면서 왕겨가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한해 왕겨생산량 약 70만t(벼 생산량의 약 18%, 2011년 기준) 중 24%인 약 17만t의 껍질로 모든 벼를 말릴 수 있어 연료 찾기가 쉽다.


이 시스템의 작동과정은 왕겨를 연소로에 넣으면 연소로에서 왕겨가 타면서 약 800~1000℃의 열이 나게 된다.


이 연소열이 열교환기를 거치면서 공기를 뜨겁게 해 43~45℃의 열바람을 만들게 되며 이 열풍을 건조기에 보내 곡물을 말린다.


벼 건조 실증시험결과 연소효율은 98% 이상이었고 열풍의 온도조절성능은 편차가 약 ±1℃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과 충북도농업기술원은 ‘곡물건조용 왕겨연소시스템’의 현장평가회를 통해 사용자 의견을 듣고 기술적 보완과정을 거쳐 특허출원기술을 산업체에 넘겨줄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에너지환경공학과 김영진 연구사는 “벼 말리기는 쌀 생산에 쓰이는 전체에너지의 약 80%를 차지한다”며 “건조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왕겨연소시스템은 쌀 생산비 줄이기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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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겨연소시스템 구성 및 기능>
* 왕겨공급장치 : 원료인 왕겨와 연소공기를 연소로 내부에 공급
* 연소로 : 원료인 왕겨가 연소되는 장치, 800∼1000℃ 로 운전
* 열교환기 : 연소로에서 생기는 열을 빨아들인 외기에 전해 건조열풍을 만들게 됨
* 집진 싸이클론 : 연소가스가 대기로 나가기 전에 분진 등 산화물질을 싸이클론방식으로 분리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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