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인터넷 기업을 대표했던 포털주에 위기가 찾아왔다.
스마트폰 등장으로 모바일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 포털사업 우위를 빼앗길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은 7일 현재 주가가 8만9800원으로 지난 10월2일 이후 20.31%나 추락했다. 다음이 8만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1년 2월23일 8만950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주가급락은 외국인과 기관이 등을 돌린 탓이 컸다. 기관은 다음 주식을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누적 66만주나 매도했다. 외국인은 NHN 주식을 매도하면서 58.44%에 달했던 NHN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53.34%로 떨어졌다.
특히 게임주들이 모바일 게임을 앞세워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손바꿈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 뿐 아니라 SK컴즈에서는 지난달 실시한 희망퇴직에 200∼300여명이 몰리면서 포털주의 또 다른 위기를 반증하고 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라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 전망이 예상보다 위축될 수 있다는 점과 최근의 웹보드 규제 이슈 등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며 “내수 중심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구조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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