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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효자 '톱밥 보일러' 태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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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 귀뚜라미 등 4곳 정부인증..설치비도 70% 지원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겨울 문턱에 접어들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비를 걱정하는 가구들이 '톱밥 보일러'를 주목하고 있다. 일반 보일러보다 연료비가 저렴한데다 구입 시 정부 지원금을 받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이 적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목재 펠릿 보일러에 대한 정부 인증 제품이 출시되면서 톱밥 보일러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목재 펠릿 보일러는 톱밥 등 나무 부산물을 압축해 연료로 사용, 경제성과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펠릿 1t으로 등유 500ℓ의 난방 효과를 낸다. 비용으로 계산하면 화석연료 난로에 비해 20~30% 저렴하다. 2009년 이후 전국에 1만1000여대가 보급됐는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산림청은 연내 2800여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사이즈가 크고 설치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정부(30%)와 지자체(40%)가 설치비용의 70%를 보조해주는 등 보급 확산에 앞장서면서 업계도 반색하고 있다. 올해 경동나비엔, 귀뚜라미보일러 등 4개사에서 인증작업을 마쳤다.

경동나비엔의 펠릿보일러는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로부터 신재생에너지설비 국내 1호 인증을 받았다. 3중 열 교환 설계로 난방효율을 극대화하고 기존 제품의 투박한 모습을 고급스럽게 바꿨다. 사용자의 안전에 주목한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 배기구가 완전히 폐쇄 됐을 때 연료공급이 중단되는 배기 폐쇄기능과 역화방지 장치가 탑재됐다.

귀뚜라미의 '4번 타는 펠릿보일러'는 3번 진행되는 열 교환(연소 및 흡수)구조에 폐열로 버려지는 열을 한 번 더 교환하는 콘덴싱 잠열부를 장착해 시장 지배에 나섰다. 총 4단계에 거쳐 열 교환이 이루어지는 구조다. 전열면적이 넓고 오랜 시간 열이 머물러 열효율이 92%에 가깝다.
중소기업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소형 펠릿 보일러 전문 업체 일도바이오테크는 최근 제품 설비 인증을 받으면서 반격에 나섰다.

올해 목재 펠릿 보일러에 대한 통합 콜센터가 운영되면서 시장 전망은 밝다. 업계 관계자는 "목재 펠릿 보일러는 이미 유럽 등지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면서 "국내에도 올해부터 제품 인증과 각종 민원사항을 해결하는 장치가 마련돼 목재 펠릿 보일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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