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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人 "대선후보 3인의 '해수부 부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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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토론회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민국은 바다를 바라보면 살지만 바다를 등지면 죽는다."

결사의 각오로 우리나라 해양 관련 단체가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모여 지난 6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국 수산인 대회'에서 대선 후보 3인 모두 '해양수산부 부활'을 선언한데 대해 박수로 화답했다. 이들은 또 이같은 대선후보들의 답변이 인수위원회까지 이어져 실제적인 부처 창립될 수 있게 하기 위한 실제적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8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는 이병석 국회 부의장(새누리당), 주승용 국토해양위원장(민주당) 등 해양 관련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어 최장현 전 국토부 2차관 등 전직 해수부 장·차관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또 이종철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 팬오션 부회장)이 해양산업계를 대표해 이날 행사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 경제대국들은 모두 해양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설립해 해양산업 발전과 경쟁국과의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전자, 철강 등을 육성해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것처럼 해양산업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해운항만, 해양환경, 해양수산 해양영토, 수산정책, 수산진흥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통합해양정책을 수립해야 하며 이를 관할할 조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병석 부의장과 주승용 위원장 등 국회의원들의 축사가 전개됐다. 선거철인 만큼 각 당에서 밀고 있는 후보들이 해수부 부활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는 말과 함께 해수부 부활의 당위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좌중은 미리 이들이 하고픈 말을 듣기라도 한 듯, 박수와 함성으로 이들을 맞이했다.
이중 국회 ‘바다와 경제 포럼’ 대표인 박상은 의원은 "오늘부터 12월19일까지 우리가 해야할 일은 해수부 부활 등을 통해 해양강국으로 가기 위한 실제적인 로드맵"이라며 "해양·수산분야의 실제적인 정책과 프로젝트를 구상해야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조연설은 오거돈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가 맡았다. 그는 "새로운 해수부는 동북아 해양강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담아낼 수 있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기존 해수부의 기능에 기상·기후, 조선 및 해양플랜트 정책, 해양관광레저 정책, 도서통합관리 등의 기능이 추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모든 분야를 통합한 통합부서의 이름은 '해양수산대기부', '해양수산물류부'로 제안해본다"고 덧붙였다.

주제발표는 먼저 노영재 한국해양학회 회장이 진행했다. 그는 '미래 해양강국 성장전략'이라는 주제를 통해 "새로운 해수부가 해운산업, 항만산업, 물류산업, 해운파생산업(선용품, 선박수리업), 선박관리업 등의 해양산업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물적·인적 지원 체계를 갖춘 부처가 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번째 주제는 유재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가 발표했다. 그는 미래 수산강국 성장전략이라는 주제를 통해 "어업·양식업에 국한된 수산업을 제조·유통·부품·레저 등으로까지 넓히고 농림수산식품부의 수산행정과 국토해양부의 해양개발·해양환경 행정을 일원화한 독립된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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