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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호텔 연회장은 "자리없어요"

최종수정 2012.11.06 10:30 기사입력 2012.11.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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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경기불황에도 국내 특급호텔의 연회장은 자리가 없어 못팔 정도로 예약이 꽉 찼다. 연말연시 모임 및 행사 등으로 이미 한 달 전부터 11·12월 예약이 80~90% 마감됐다.

최근 송년회 추세가 먹고 마시는 것에서 이벤트적인 요소를 더하거나 파티식으로 달라지면서 호텔 연회장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 기업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사내에서 송년회를 한 뒤 부서별 송년회를 회사 인근 식당 등지에서 따로 했다”며 “올해는 호텔 연회장에서 마술사를 초청하는 커리큘럼을 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로서는 직원들에게 1년 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에게 업무적인 모티베이션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플라자호텔은 12월 월요일과 일요일 저녁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의 저녁 연회장 예약이 조기 마감된 상태다. 이달 연회의 경우 월 초임에도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의 70%를 이미 달성했다.

플라자호텔 연회팀 관계자는 “11월과 12월은 매년 기업 행사 및 각종 송년 파티 때문에 예약이 일찍 마감된다”며 “특히 올해 연말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대비 약 10% 향상된 수치를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의 르네상스호텔 역시 연회장 예약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르네상스호텔 연회장 예약률은 지난 10월 85%에서 11월 88%, 12월 90%까지 치고 올랐다. 기업모임과 송년회가 주목적으로 대부분 기업체에서 예약했다. 이달 말께는 대부분의 예약이 꽉 차서 자리를 잡을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르네상스호텔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행사 문의가 월등히 많이 들어온다”며 “12월은 대선의 영향으로 비교적 소극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벌써 9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롯데호텔·그랜드앰배서더호텔 등의 연회장도 대부분 자리가 꽉 찼다.

호텔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은 선거를 앞두고 몸을 사리고 있어 최근 호텔 출입이 뜸해졌지만 기업체들의 모임은 많아졌다”며 “호텔 식음료 부문과 달리 연회장은 판매가 엄청 잘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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