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다보니 외국인 임대사업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외국인에게 주택을 임대시 받는 금액은 월별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1000만원까지 대상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외국인 임대는 보증금 필요없이 1~2년치 월세를 미리 지불하는 이른바 ‘깔세’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체감 수익률이 높다.
대우건설이 경남 거제시 아주동에서 분양 중인 ‘거제 마린 푸르지오’가 대표적이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에 근무하는 외국인 수요를 겨냥하고 맞춤형 주택형을 선보였다. 전용 84㎡B 타입 1층 세대에 부분임대형 평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달아 1인 임대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또한 84㎡D타입에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테라스하우스를 조성했으며 해안숲 콘셉트의 단지녹지 공간 그린 아일랜드로 단지 지상부를 꾸몄다. 최현식 거제 마린 푸르지오 소장은 “현재 옥포를 중심으로 약 1200가구 외국인 임대수요가 있으며 직장과 가까운 기입주 아파트의 경우 전용 99㎡ 기준으로 약 220만~230만원선의 월세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기지 이전으로 외국인 렌탈수요가 예상되는 평택에도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이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136-10 일원에 ‘평택 파라디아 오피스텔’을 11월 분양한다.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팽성읍 안정리는 400여만평에 이르는 동북아 최대규모의 미군기지가 조성될 지역으로 2016년 미군기지 이전이 완료시 4만4000여명의 미군을 비롯한 관련 업종 종사자 총 8만5000여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측된다. 평택 파라디아 오피스텔은 지하6~지상13층, 총 320실 규모로 전용기준 25~52㎡의 소형중심으로 건립된다.
포스코건설도 11월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IBD) F21·22·23-1블록에서 ‘송도 더샵 마스터뷰’ 1861가구를 공급한다. 지하2층, 지상25~34층, 17개동, 72~196㎡로 이뤄졌다. GCF 사무국이 입주할 아이타워와 인접해 수혜가 예상된다. 세계 골프의 거장인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한 골프장과 서해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다. 특히 85㎡이하가 75%를 차지하는 중소형 판상형 위주의 아파트로 설계됐으며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송도신도시 5공구에 공급하는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도 수혜가 예상된다. 공급규모는 지하2~지상25층 오피스텔 2개동 총 606실, 24~84㎡로 공급한다. 이곳은 GCF 유치확정 호재와 GTX가 조기 착공될 예정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630만원선(부가세포함)으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 가능하다.
이밖에 서울에서는 용산구 일대가 외국인 임대수요가 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각국 대사관, 주한미군, 외국계 기업들이 몰려 있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월세 시장이 활발하다. 동부건설이 용산구 한강로2가에 분양 중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은 국제빌딩주변 제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보유분 오피스텔과 아파트 물량에 대해 선임대 후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시세에 따라 보증금 3억원, 월 임대료 6만5000원(3.3㎡당 기준)이 책정됐다.
배경환 기자 khbae@
꼭 봐야할 주요뉴스
인류 멸종까지 가능…'블랙박스'에 가려진 AI 위험...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