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측과 안철수 무소속 후보측이 야권단일화 논의를 둘러싸고 신경전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두 후보 측은 1일 발표된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역선택 공방을 벌였다.
선공은 안철수 후보측이 했다. 안 후보측 김성식 본부장은 이날 오전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열고 "다양한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자들의 역선택이 두드러진 경향이 있다. 특히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후보측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안 캠프 인사가 나서서 문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세를 타자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운운 발언을 하고 있다"며 "예의 없는 언사에는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진 대변인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3자 대결시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접전양상으로 나타난 것을 언급하며 "이번주가 지나면 3자 대결에서도 문 후보가 안후보를 앞지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호남지역에서 삼자대결을 할 경우, 문 후보가 44.1%를 기록해 36.1%를 얻은 안 후보를 8%p차로 따돌렸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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