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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면서 스마트폰 찾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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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분석, 휴대전화를 리모컨으로 쓰는 기술특허출원 ‘쑥’…2000년 이전 13건→이후엔 154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누구나 한번쯤은 TV리모컨을 찾지 못하거나 리모컨배터리가 수명을 다하거나 리모컨이 고장 나서 불편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때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쓰면 이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한 때 관심을 끌지 못했던 휴대전화의 리모컨기술이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다시 주목 받게 되면서 관련기술특허가 재조명될 전망이다. 특허청에 접수된 관련특허출원 흐름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휴대폰을 리모컨으로 쓰는 기술특허출원건수는 1992년 이후 올 들어 10월까지 167건으로 집계됐다.

내용별로는 ▲휴대폰을 만능리모컨으로 쓰는 기술 ▲바코드심벌을 이용해 전자제품을 제어하는 기술 ▲서버에서 제어코드나 리모컨 소프트웨어를 내려받기 위한 기술 등이 주를 이룬다.

휴대전화를 리모컨으로 쓰는 기술특허출원인별 비율 분석 그래프

휴대전화를 리모컨으로 쓰는 기술특허출원인별 비율 분석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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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원인별로는 대기업 72건(43%), 중소기업 41건(24%), 대학 및 연구소 6건(4%), 개인 48건(29%)으로 기업과 개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 출원건수는 2000년 이전 13건, 2001~2005년 98건, 2006~2010년 51건으로 2000년대 중반까지 많이 몰렸다.

이는 국내 이동통신산업이 활성화됐던 2000년대 초반에 휴대폰응용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휴대폰의 리모컨기술특허출원도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출원건수는 줄어든 건 휴대폰에 있는 리모컨기능이 한계가 있고 휴대전화 자판배열이 리모컨과는 달라 리모컨으로 쓰기엔 불편하다는 게 알려지면서 휴대폰의 리모컨기술이 잘 활용되지 못한 것에 원인이 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스마트폰시장이 갑자기 커지면서 관련 리모컨기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가 일반화돼 리모컨용 앱을 내려 받기 쉽고 스마트폰의 터치패드화면을 리모컨형태로 갖춰 쓰기가 편해서다.

특히 스마트TV가 보편화되면서 스마트폰을 TV리모컨으로 쓰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TV리모컨용 앱의 다운로드 수는 올 10월 현재 최대 100만회 이상에 이른다. 따라서 2000년대 중반 이후 제자리걸음이었던 출원건수가 스마트TV 확산과 맞물려 다시 늘 전망이다.

최근 출원되는 스마트폰의 리모컨기술은 각종기기를 제어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들과 접목된 게 특징이다.

하나의 스마트폰이 인접한 스마트폰의 카메라기능을 제어해 카메라리모컨처럼 활용되는 기술, 스마트폰의 위치확인장치(GPS)기능을 활용해 있는 곳에 따라 제어대상기기를 저절로 골라내는 기술이 좋은 예다.

최봉묵 특허청 네트워크심사팀장은 “가전기기마다 리모컨이 달라 한 가정에 여러 개의 리모컨을 가져야만 했지만 이젠 스마트폰 하나로 만능리모컨처럼 TV는 물론 PC, 에어컨 등 가전기기는 물론 자동차, 카메라, 노래방기기까지 제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스마트폰 리모컨기능은 스마트폰에 붙은 센서, GPS, 카메라, 음성인식기능 등을 활용해 더욱 지능화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리모컨기능을 활용한 응용기술이 꾸준히 출원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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