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무상 홍보 금지·요구시 7일내 회계장부 열람
공정위는 먼저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의 정보 공개 의무를 강화했다. 연예인 지망생 등에게서 각종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거나 데뷔를 시켜준다며 접근하는 등 사기 행각을 벌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정위는 영화와 드라마 등 제작업을 겸하는 대형 매니지먼트 회사가 자사 작품에 소속 연예인을 무상으로 출연시키는 일도 금지했다. 또 소속 연예인의 수입과 비용은 연예인별로 분리해 관리하고, 2인 이상이 함께 활동하면 연예 활동별로 관리하도록 했다. 소속 연예인의 요구가 있으면 매니지먼트사는 7일 이내에 회계장부와 입출금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
공정위는 아울러 연예인의 연예활동 의사 결정이나 직업 선택 자유를 제한하는 행위, 자사 홍보활동에 강제 출연시키는 행위 등이 적발되면 제재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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