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최근 2~3년 동안 크래딧채권이나 국공채권에서 재미를 본 VIP고객들은 평균 연환산 10% 이상의 고수익을 낼 수 있었다.
채권의 뒤를 이을 투자대상으로 중국시장을 추천한다. 지난 2005년 6월 약 1000포인트였던 중국상해종합주가지수는 연 10%가 넘는 GDP성장률을 보이면서 2007년 10월 약 6100포인트를 상회했다. 2년 만에 600%가 넘는 수익률을 보여줬다.
하지만 단계적 금리인상과 긴축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불과 1년만인 2008년 10월 1800포인트까지 1/3토막 난 중국상해종합지수는 많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원망의 대상이 됐다. 이후 차이나 펀드는 관심에서 멀어졌다.
이에 중국 정부는 기준금리를 낮춰 유동성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사회기반시설투자확대, 부동산 투자회복, 유동성공급, 외국인 금융투자한도 확대로 경기싸이클을 회복국면으로 돌리려고 하고 있다.
경제성장률 8% 회복하려는 노력이 아직까지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7월 이후 통화량이 조금씩 증가하며, 버블붕괴 우려까지 가던 부동산시장도 주요 도시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목할 만한 또 한가지 소식은 다음달에 예정된 신정권 탄생이다. 이 정권은 민간투자와 외국인관련 규제 완화등을 통한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동안 긴축 속에서 균형과 분배 중심에서, 민간투자 및 서비스산업 확대로 경제불균형 해소와 산업고도화를 추진하겠다는 신정권의 성장 모델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근거다.
현재 중국증시를 강하게 끌어올릴만한 시그널을 아직 보이지 않지만 앞서 소개한 중국의 정책경제적인 변화의 이유로 인해, 중국증시에 대한 턴어라운드의 방향성은 타이밍의 문제이지 필자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는 시장이 좋을 때 하는 것이 아니다. 투자는 투자환경이 안 좋을 때, 그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딛고 살아남을 대상에 투자하는 것이다. 현재 중국의 투자환경에 다들 반신반의 한다. 하지만 신정권이 들어오면서 달라질 중국의 경제정책들을 보면 지금부터가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임주혁 한화투자증권 르네상스리더스라운지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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