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초선인 김 의원은 지난 1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해 소원은 뭔가요, 명박 급사"라는 글을 리트윗했다. 그러면서 "꼭 동의해서 '알티(리트위트)하는 것은 아니지 않다는 확신을 저는 가지고 있다"라며 '이중부중'의 문구도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3일에는 당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였던 나경원 전 의원과 관련해 "나경원의 취미가 '아이와 놀아주기'래"라는 글을 리트윗하면서 "알몸으로 벗겨놓고..."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최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6·25 참전했던 백선엽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라고 표현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막말 리트윗'에 대해서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며 김 의원이 해결할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일각에서 4 .11 총선 당시 '김용민 막말' 파문이 재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선대위의 진성준 대변인은 "부적절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알아서 처신할 것"이라고 답했다.
당사자인 김 의원은 26일 본지 기자와 통화에서 "3만개 트윗 중에서 3-4개 트윗을 찾아서 그것도 국회의원 되기 전인 일반 국민 신분에서 한 일이다"라며 "우리나라는 풍자도 용납되지 못한 나라"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해학과 풍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상처를 받으셨다면 사과를 하겠다"면서 "캠프와는 전혀 관계 없는 일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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